스시와 사시미로 대변되는 일식 시장이 한인 사회에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일식 전문점들은 이미 뉴욕일원 한인타운 상가마다 안 들어선 곳이 없을 정도며 일식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식당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퀸즈와 포트리, 팰리세이즈팍 등 한인상가 밀집지역에는 30개 이상의 일식 전문점들이 난립하고 있다. 테이크 아웃 또는 배달 전문점들까지 합칠 경우 업소 수가 40개를 상회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플러싱 지역은 수개월 새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2∼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처럼 일식 전문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일식을 선호하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일식 전문점들의 가격파괴 바람으로 일식이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정착해가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한식 식당보다는 창업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한인사회의 일식 시장 규모가 커지고는 있지만 출점하는 업체들이 계속 늘고 있어 경쟁이 격화되고 이익폭은 크게 줄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플러싱 지역의 경우 최근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는 업소들의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식 전문점의 한 관계자는 일식 전문점들의 급증에 따른 가격 및 서비스 경쟁으로 업소마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일식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는 지속되겠지만 2∼3년 안으로 서비스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소들의 폐업사태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