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에 가입했다가 의외의 교통사고로 큰 피해를 받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보험에 책정된 금액 이상의 사고가 났을 경우 해당 보험사에서 정해진 보험료만을 지급하고 나머지 비용은 본인이나 회사가 떠맡기 때문이다.
■사례1
한인 K씨는 몇 달전 퀸즈 키세나 블러바드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차량은 크게 파손되고 앞차 운전자는 팔 골절과 목디스크 진단을 받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차량 수리비로 2만달러를, 치료비로는 5만달러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K씨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의 커버리지는 사람에 대해서는 2만5,000달러, 차량 파손에 대해서는 1만달러를 지불하는 미니멈이었다.
보험 전문가에 따르면 K씨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피해자측은 보험료를 초과하는 보상금에 대해 주택을 담보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사례2
운송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한인 A업체는 보험료 커버리지를 가장 저렴한 것으로 바꿨다가 최근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는 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업용 자동차 보험의 경우 인명 피해와 재산상 피해 보상금액을 똑같이 보상하는 CSL(combine single limit)을 선택하는데 이 회사는 CSL 10만달러 보험에 가입해있다.심한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500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현재의 보험 커버리지로는 보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업체의 자동차 보험사는 최고 보상비인 10만달러를 지불하고 손을 떼겠다는 입장이어서 나머지 소송액에 대해서는 A사가 직접 변호사를 선임, 처리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
개인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는 2만5,000달러·5만달러·1만달러 짜
리가 가장 낮은 것이다. 처음 2만5,000달러는 신체상의 피해 보상금이고 5만달러는 사고 발생에 따른 주위사람의 피해까지 모두 포함한 금액, 1만달러는 차량 파손 등 재산 피해에 대한 보상 비용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큰 사고가 날 경우 이 정도의 보험 커버리지로는 보상이 어렵다는 것이 보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솔로몬종합보험의 제이 오 개인보험 매니저는 보상액이 커서 보험사가 미니멈 커버리지를 지불하고 손을 뗄 경우 사고자의 주택을 담보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하고 페이롤에서 매달 공제하는 등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매니저는 커버리지를 높이면 보험료가 20-35% 정도 오르지만 사고에 대비해 어느 정도 높은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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