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트. 타주 이주...새 시장 공략 바람
뉴욕한인 의류 소매상들의 ‘탈 뉴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맨하탄 14가, 퀸즈 자메이카, 브롱스 포담, 브루클린 풀턴 등 대표적인 의류 소매시장을 등진 채 뉴욕을 떠나는 한인의류 소매상들이 잇따르고 있다.
렌트가 비싸고 과당 경쟁이 심한 이들 지역에서 탈피, 뉴욕주 업스테이트 등 타 지역으로의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특히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타 주로 이동, 새
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는 업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한인의류협회에 의하면 최근 3년래 타주 지역으로 진출한 업체는 50여개로 추산된다. 이 같은 현상은 비즈니스 환경 악화와 고객 층의 감소로 불황을 겪고 있는 한인 의류업계의 신선한 바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타주에 진출한 업체들은 무엇보다 시장의 안정성과 저렴한 렌트 및 세금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김충식 전 뉴욕한인의류협회장은 뉴욕 의류 소매시장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수년전부터 상인들이 타주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타주지역은 렌트 등 원가요소가 많이 감소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블룸버그 시행정부의 재산세 인상 정책과 메가 스토어의 등장 등도 소상인들의 타주 이전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상인들의 이같은 타주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브롱스 포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주, 남성 의류상을 오픈한 김모 사장은 브롱스 지역에 비해 업소간 경쟁이 심하지 않아 영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며 한정적인 고객이 다양해지는 한편 원가 절약 측면에서도 요긴하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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