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의 틴에이저 제니(애니 리)는 방탕의 나락속으로 빠져든다.
이민가정 탈선10대 성장기
한인 지미 리 감독…두딸도 출연
미 상업용 극장서 상영되는 첫 한국계 작품
한국인 지미 리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방황하는 10대에 관한 솔직하고 사실적인 드라마다.
감독의 둘째 딸 애니 리가 주연하고 장녀 앤지 리가 공동제작(출연 겸)을 한 가족영화로 배급도 감독이 직접 하는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상업용 극장 상영 작품이다.
감독은 부모가 이혼한 이민 가정의 10대 딸의 방황과 방탕 그리고 부모의 지극한 사랑에 의한 방탕자의 자아발견을 마치 자신의 얘기처럼 공감하고 연민하며 그리고 있다. 성장하는 자녀들에게 보편적으로 어필 할 주제인데 특히 한국인 부모들에게는 더욱 가깝게 느껴질 얘기다.
두 사람 다 고교생 때 LA로 이민 와 사랑해 결혼한 성공한 데이빗(필립 문)과 조앤(크리스티나 마)은 외동딸 제니(애니 리가 열연한다)가 9세 때 이혼한다. 제니의 양육권이 엄마에게 돌아가자 상심한 데이빗은 서울의 TV 기자직을 수락하고 귀국한다.
한편 조앤은 자기 직업에만 몰두하고 화려한 사교생활과 애인에 빠져 제니를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제니는 깊은 타락의 구덩이로 빠져든다.
제니는 친구 베키와 함께 마약과 술과 파티와 섹스에 도취하면서 문제아가 된다. 사회봉사자 타냐(앤지 리)로부터 제니의 절망적 상태를 전해 들은 데이빗의 변호사 친구 엘리옷(제프 페히)의 긴급전화를 받고 데이빗은 다시 LA로 온다.
그리고 그는 딸과 함께 살면서 제니의 고뇌를 이해하고 딸을 타락의 나락에서 건져내려고 모든 정성을 쏟는다. 그러나 한번 빗나간 제니는 아버지의 사랑과 돌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탕의 삶을 산다.
우리 이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대와 문화갈등 그리고 많은 10대들의 소속감 상실과 방황을 정열과 성의를 묘사했다. 틴에이저의 성장기이자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한 드라마로 등급은 R(미성년자 관람시 부모나 성인 동반요) 정도. 틴에이저 자녀와 부모가 함께 보고 토론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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