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난징일보 사정봉과 삼각 스캔들
영화 ‘무극’ 찍으며 아침 저녁 함께 지내
장동건 장백지,‘삼각 스캔들’의 주인공?
‘한류 스타’ 장동건과 중국의 미녀 스타 장백지가 ‘핑크빛 소문’에 휘말렸다.
중국의 난징(南京)일보는 최근호에서 “장동건과 장백지가 영화 촬영 도중 심상치 않은 사이로 비치고 있어 스캔들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이 보도 내용은 장동건과 장백지, 두 사람뿐 아니라 중국의 미남배우 사정봉(謝霆鋒)까지 거론하면서 이들이 마치 ‘삼각 스캔들’의 주인공인 양 포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난징일보에 따르면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무극’(無極·영문 제목 ‘The Promise’)에는 장동건과 장백지뿐 아니라 장백지의 옛 애인인 사정봉이 출연하고 있다. 장백지와 사정봉은 한때 연인 사이였고,결별 후 ‘무극’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 속에서 왕비 역을 맡은 장백지를 사이에 두고 노예 ‘곤륜’(昆侖) 역할의 장동건과 공작 ‘무흔’(無欣) 역할의 사정봉이 출연해 기묘한 삼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난징일보는 “이 때문에 영화 촬영장에서 장백지와 장동건은 항상 붙어다니는 반면,장백지와 사정봉은 또 다른 스캔들을 우려해 오히려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난징일보가 장동건과 장백지의 관계를 의심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일상사 때문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장동건과 장백지는 ‘무극’ 촬영 도중 항상 이야기를 나누는데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같은 호텔에서 묵는 등 아침 저녁으로 함께 지내고 있다.
장동건은 영화 촬영장에서 한국어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장백지뿐이어서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난징일보는 이에 대해 “장백지가 한국영화 ‘파이란’에 출연한 적이 있어 간단한 한국말을 할 수 있고, 그 때문에 ‘무극’ 제작진 가운데 장동건과 유일하게 직접 대화할 수 있는 배우”라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언론은 장동건이 2년 전 영화 ‘친구’ 홍보차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장만옥, 진혜림 등 기라성 같은 중국 미녀 스타들 가운데 장백지를 콕 집어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로 꼽은 점도 ‘핑크빛 소문’의 가능성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난징일보에 따르면 장백지측은 이 같은 ‘로맨스설’에 대해 “장백지가 영화 ‘파이란’ 촬영차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간단한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제작진 가운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장동건을 도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장백지측은 또 “두 사람이 사랑의 불꽃을 태우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그녀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동건측은 이에 대해 “‘무극’이라는 작품이 중국에서 초미의 관심사이다보니 뜬소문이 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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