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 육박 더위에
한인식당등서 들끓어
‘더위 피하랴, 하루살이 피하랴’.
10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와 함께 찾아온 ‘하루살이’가 타운 한인들을 무차별 공습(?)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는 26일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타운의 ‘ㅊ’구이업소를 찾았다. 식사를 반쯤 했을 때 테이블 위에는 검은 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글지글 익는 고기 위로 하루살이들의 고공낙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문도 닫혀 있어 잠시면 그칠 줄 알았던 하루살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김씨는 결국 식사도 마치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
다른 구이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돼지갈비가 유명한 ‘ㅎ’업소도 “주말부터 난데없이 하루살이가 나타나 영업에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살이는 당구장도 공략했다. 배모씨가 일행과 함께 당구장에 들어섰을 때 당구대 위에 촘촘히 떨어져 있는 하루살이와 다시 맞닥뜨렸다.
오케이 당구장 최윤진씨는 “지난 토요일부터 손님들로부터 ‘왜 이리 날파리가 많으냐’며 항의를 받고 있다”면서 “문을 닫아놔도 어떻게 들어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투덜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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