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의 여러 도시 가운데 어바인은 주거지로서 주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쾌적한 주거 환경, 각급 학교의 양호한 교육의 질 때문에 한인을 비롯,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어바인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주민들이 어바인을 선택한 이유로 이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아마도 무게의 중심은 후자쪽에 가까울 것으로 여겨진다.
어바인 공립학교 재단이 실시한 한 여론조사는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말 전화로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는 1,250명의 주민(18세 이상)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35%가 공립학교의 교육의 질이 우수한 것 때문에 이주해 왔다고 응답 으뜸을 차지했다. 다음은 고용 기회등 경제적 이유(17%), 위치(13%), 다른 가족이 살고 있기 때문(10%), 범죄로부터 안전(10%) 순이었다.
최정인 어바인 고교 한인학부모회 회장은 “매년 자녀 교육을 이유로 주거지를 어바인으로 옮기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어느 고교가 대학 진학률이 높은 지를 묻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개월 전 한국에서 온 한 여학생(랜초 샌호아퀸 중학교 7학년)은 “어바인 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반적인 학교의 수업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대다수 조사 대상자들은 교육예산 감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56%는 어바인 통합교육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예산 부족에 따른 지원 삭감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21%가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교육구의 교육정책을 신뢰하고 있다는 응답을 보였다.
딘 월드포젤 교육감은 “주민들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구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 정책을 이해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교육구내 각급 학교가 효율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기업 혹은 지역사회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내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