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곳서 나무 쓰러져 20여만 가구 정전 소동
벨뷰 지역에 우박…수마스엔 회오리바람도
한동안 초여름 날씨를 보인 서부 워싱턴주에 27일 우박을 동반한 때아닌 강풍이 몰아쳐 가옥 파손과 정전 소동이 빚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선 회오리바람 피해까지 입었다.
이날 강풍으로 나무들이 쓰러지며 전선을 절단, 20여만 가구가 정전됐다. 특히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15만 가구가 정전돼 지난 1983년 이후 가장 심각한 정전사태를 기록했으며 자정까지 약 5만5천 가구가 복구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킷샙 카운티와 제퍼슨 카운티의 5만여 가구도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그밖에 시애틀 지역에서 1만여 가구, 타코마 지역에서 5천6백여 가구도 각각 정전의 불편을 겼었다.
또한, 야키마 지역에서도 광풍으로 전신주가 넘어져 약 4천4백 가구가 정전됐다. 그 와중에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나 야키마 소방당국은 피해가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강풍과 함께 벨뷰 지역과 폴 시티 및 동부 시애틀 지역에는 1/4 인치 정도의 우박이 내렸다.
전국기상대(NWS)는 수마스 인근에서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일어 일부 농가의 지붕과 헛간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왓컴 카운티 긴급재해 대책반은 그러나, 이 회오리바람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심각한 재산피해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NWS는 회오리바람의 경우 워싱턴주에는 일년에 한번 정도 있는 보기 드문 기상 이변으로 이날 포트 타운젠드 일대에 시속 54마일의 광풍을 동반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고 밝혔다.
이날 광풍으로 메리스빌-필척 고교의 수영장 지붕이 날아갔고, 린우드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사고가 빈발했으며 워싱턴 대학 바슬 캠퍼스에서 수업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탔던 학생 여러 명이 정전으로 잠시동안 갇히는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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