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정책 시사 발언…주가는 급락, 환율은 급등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정책 시사 발언으로 29일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오후 2시3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39포인트가 급락한 875.44를 나타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사상 최대인 7천10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종전 사상최대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02년 8월6일의 3천76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3.99%나 하락한 57만8천원을 나타냈고 POSCO도 5.45% 급락한 14만7천500원에 머무는 등 주요 종목들이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 기조로 선회한데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선회 가능성과 D램 반도체 공급과잉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증권 정태욱 리서치본부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위축됐던 미국 증시가중국 정부의 경기 억제 소식까지 겹쳐 하락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전날의 1천156.4원보다 12.5원이오른 1천168.9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환율 급등은 외국인의 순매도와 함께 미국 경기회복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 외국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은행 하종수 시장영업본부 차장은 환율 1천170선 돌파여부가 환율 흐름의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현재 대기 매물이 많아 1천170선 돌파가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선을 돌파하면 단기적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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