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CPA들, 2003년도 한인업주 세금보고 분석
“10년 래 최악이지만
6월에 바닥쳤다”희망도
작년 서북미 한인 비즈니스의 영업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나 떨어져‘지난 10년 래 최악의 해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003년도 한인 업주들의 세금보고를 대행해준 한인 공인회계사(CPA)들은 한인 업주들의 소득이 2002년에 비해 평균 30% 정도 줄었으며 한인들의 주요 업종 중 모텔 업이 가장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홍중 CPA는 9·11 사태로 항공업계와 함께 숙박업계가 크게 타격을 받은 후 계속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한인이 운영하는 100유닛 이상의 대형 모텔 가운데도 차압된 곳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텔 업 외에도 시애틀 다운타운에 산재한 한인 운영 델리 업소들도 빌딩의 공한율이 높아지면서 매상이 크게 떨어진 업소가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고객들이“작년은 10년 래 최악의 해였지만 다행히 경기가 작년 6월 바닥을 친 후 서서히 풀리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본보가 인터뷰한 한인 CPA들은 워싱턴주 경기가 타 주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실업률이 점차 떨어져 올해엔 한인들의 주업종인 소매업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리 CPA는 올해부터 전국 최고 수준인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개선돼 식당이나 모텔업이 되살아 날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중 CPA는 매상이 떨어졌을 때 이런 매물들을 구입해 놓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워싱턴주 한인 공인 회계사협회의 이석주 회장은 한인업소들이 과다 경쟁으로 인해 매상은 올라도 마진이 줄어드는 일반적인 현상을 여전히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CPA들과는 달리 내년도 한인 비즈니스 전망을 별로 밝게 보지 않는다는 이 회장은 소규모 자영업 중심의 한인 비즈니스도 이젠 전환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세탁소의 경우 한인들끼리의 매매보다는 베트남 등 타민족에게 매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한 자본 대형화 추세도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보 택스’등 컴퓨터 세금보고 방법이 있긴 하지만 한인들은 아직 10명중 7~8명 꼴로 공인회계사나 일반 회계사에 의뢰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업주들은 전적으로 이들에 세금보고를 맡기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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