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 기계결함 3만여건 잘못 발급
감사원 지적불구 외교부선 재발급 않기로
한국 감사원이 외무부 전산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여권이 무더기로 잘못 발급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29일 전량 회수하라고 요구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LA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이윤복)은 30일 “발급된 여권은 모두 인정되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밝혔다.
총영사관 유민 공보관은 “외무부 입장은 문제의 기간 중 발급된 여권이 모두 유효하고 현재까지 출입국에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회수 등 별도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2000년 10월부터 2002년 7월 사이 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 발급된 15만4,000여권의 여권이 전산프로그램 오류 때문에 잘못 발급된 것으로 감사결과에서 드러났다며 외무부 장관에게 불량여권을 전량 회수하고 재발급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었다.
잘못 발급된 여권 중에는 LA한국총영사관 3만1,981권도 포함돼 있어 여권 유효 여부를 묻는 한인들의 질문이 적지 않았었다.
유 공보관은 “한국의 여권 발급에 필요한 컴퓨터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용역업체가 납품한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으나 이를 모두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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