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성은 음식과 함께
많이 먹으면 흡수안돼
비타민은 극히 적은 양이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섭취영양소다. 그 자체로 에너지를 내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생리기능을 유지해주며 성장을 돕는다. 부족하면 각기병(비타민B1), 괴혈병(비타민C), 야맹증(비타민A), 구루병(비타민D) 등 결핍 증세가 현저하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조리 중 손실되거나 파괴되기 쉬우므로 비타민 보충제를 먹어서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아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A 독성 중에는 기형아 유발 위험도 있으므로 가임 여성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에 주의해야겠지만 비타민이 분명 건강에 이득을 주는 만큼 먹더라도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주치의들의 도움말을 빌어 비타민 효과만점 복용법을 소개한다.
우선, 지방에 녹아 흡수되는 A, D, E, K 등 지용성 비타민과 물에 용해되는 B군, C 등 수용성 비타민은 복용법이 다르다.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에는 녹으나 물에는 녹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는 것이 흡수를 위해 더 좋다. 수용성 비타민은 식후에 복용하면 음식을 먹으면서 섭취한 영양소들의 대사가 원활해져 그 효능을 높일 수 있다.
매일 같은 시간대에, 한번에 과다하지 않게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루 복용량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 복용하는데, 특히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필요량 이상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배설되므로 나눠서 먹는 것이 좋다. 공복에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갈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1일 섭취 권장량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같은 성별, 같은 나이라도 활동 정도나 건강상태에 따라 1일 섭취 권장량은 차이가 난다. 가령 감기에 걸렸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C가 필요하다. 비타민E를 동맥경화성 심장병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겠다고 한다면 1일 권장량 보다 많은 400∼800mg를 복용해야한다. 또한 간이나 신장 질환자, 임산부, 심장병 환자는 특정 비타민에 대해 복용량을 늘이거나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비타민 보충제를 고를 때는 단일 비타민 제제보다 종합 비타민 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이나 효과 면에서 유리하다. 비타민 함량 중 특히 엽산이나 비타민B12의 경우는 용량이 충분히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특별한 복용목적이 있다면 단일제제라도 용량이 충분한 것을 골라야 한다.
<신복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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