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 김연배 부회장 기소…김승연회장 처벌할 것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6일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입당파’ 정치인에 대한 본격수사 여부를 이날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한나라당 입당파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는 오늘 수뇌부에 대한 보고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팀내에서는 입당파 정치인 9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문제는 대선자금 사용처수사(출구조사)와 맞물려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 지 주목된다.
검찰은 또 삼성과 SK에서 각각 15억원과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받고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체적 소환일도 이르면 이날 중 확정짓기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총재 등에게 내주중 검찰에 출석토록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일을 잡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대선때 한나라당과 노무현후보 캠프측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한화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있던 재작년 11월 서울 여의도 63빌딩 모 식당에서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함께 나온 최돈웅 의원에게 40억원 상당의 채권을 전달하고, 12월 16일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을 통해 제주 펄호텔 커피숍에서 노후보 캠프 유세본부장이던 이재정 의원에게 채권 10억원어치를 건넨 혐의다.
검찰은 미국에 장기 체류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귀국 즉시 소환조사한 뒤 형사처벌키로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몇 차례 자진출두 의사를 전해왔던 김승연 회장은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면서 김 회장은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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