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주역 3인방나란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방부 청사에서 이라크사태에 관한 브리핑을 들은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이라크전의 주역인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
“수감자 70~90% 무고한 양민”밝혀
국방부, 학대 추가사진 비공개 방침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미군 정보장교들이 심문중 포로들을 조직적으로 학대했고 체포과정에서도 폭력과 모욕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ICRC 보고서는 또 수감자들 가운데 70~90%가 미군 당국의 실수로 체포된 양민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 ICRC 대표들은 수감자들이 발가벗겨지는 것을 목격했고, 체포 및 구금, 조사 과정에서 다른 형태의 학대를 당했다는 포로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발견했다고 밝히고 학대 증거로 수감자들이 입은 화상과 타박상 등의 상처를 제시했다.
ICRC는 “학대행위가 주로 군정보기관의 심문단계에서 조직적으로 행해졌다”고 덧붙이고 머리에 두건 씌우기, 성적 모욕감 주기, 즉결처형 위협 등의 학대행위는 사실상 “고문에 상당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ICRC는 또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도 노인과 장애인, 환자까지 체포하고 무차별 구타를 가하거나 모욕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로부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라크 포로 학대사진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낸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주요 의원들은 의회에 제출될 모든 사진을 일반에도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들 사진과 비디오를 비밀로 분류해 당분간 일반 공개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혀 비난을 사고 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