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마일 강속구 위력…우천으로 3이닝만 던져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AAA팀)의 백차승(사진)이 전성기 투구 폼을 되찾아 앞으로 선전이 예상된다.
백차승은 11일 타코마의 치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스팅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3회에 종료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 후 완전히 재활 했으나 부상 재발을 우려해 전력투구를 삼가고 있는 백차승은 이날 경기 전 불펜 피칭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로 내려 온 포수 벤 데이비스를 상대로 20개 가량의 공을 던지며 부상 후 처음으로 전력투구를 했다.
백차승의 투구를 옆에서 지켜본 라피엘 차베스 투수코치는 직구 스피드가 93~94마일에 육박, 스카우트 당시 구위를 되찾은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선 백차승은 전력투구를 삼가고 슬라이더와 커브만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다 1회 초 2루타와 포볼, 안타를 잇달아 허용, 2실점했다.
경기를 지켜본 이재우 전 OB 베어스 감독은“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 불펜 피칭에서 지난 3년을 통틀어 최고의 구위를 보였다”며“무리를 하지 않고 한 이닝씩 전력투구 횟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후 차베스 코치와 비디오로 투구 폼을 분석한 백차승은“오늘 맘먹고 불펜에서 던져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차베스 코치는“왜 마운드에선 연습 때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느냐”며 백차승에게“상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앞으로 실전에서 2이닝만 연습 때 구위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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