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회장 이주연)에서 개최하는 제3회 어린이 동요 합창제가 지난 5월 8일(토) 오후 3시 뉴톤에 있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이곳 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2세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우리의 얼과 정서가 담긴 우리의 동요를 우리 언어로 함께 부르는 이 동요 합창제는 그 의미가 크다. 배우는 과정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간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언어습득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얼과 정서를 경험하면서 미국 속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다.
한순용 총무의 사회로 열린 이 합창제는 이주연 회장의 인사말과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되어 각 한국학교에서 두 팀씩 참가하고 한 팀이 두 곡의 동요를 자유로 선택하여 여럿이 함께 부르도록 되어 있다. 같은 곡을 부르는 일 없이 모두가 다른 노래를 각 학교별로 특색 있게 준비하여 풍성하고 아름다운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곳에서 낳고 자라서 영어가 더 친숙한 어린이들이 귀여운 율동과 함께 또렷한 발음으로 합창하는 모습, 오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소고를 쳐가며 노래 부르는 모습, 한복을 입고 율동하며 우리 민요를 흥겹게 부르는 모습 들을 보고 객석의 교사와 학부모들은 마냥 흐뭇해했다.
“좋은 음식, 좋은 옷만 입혀주면 전부인가요? 우리가 뭘 원하는지 우리가 뭘 바라는지 어른들은 몰라요, 전혀 몰라요, 외톨이처럼 느껴진다” 는 노래 가사는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주일에 한 번 모여 짧은 수업시간에 한글과 문화, 역사 교육을 받고 틈틈이 짬을 내어 노래를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교사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학부형들의 열의가 함께 어우러져 빚어낸 소중한 결실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이 동요 합창제를 위해 순서지에 광고 후원한 사람들과 단체 및 업체들의 협조가 큰 뒷받침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주연 회장은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하고 참여해준 각 학교 교장 및 지도교사들과 학부형들, 어린이들 그리고 광고주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광고 후원해 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N.E.태권도 협회, 중앙대학교 동창회, 서울제과, 신신식품, 사랑방, Complete Car Care, N.E. 골프협회, 한지연, 이경해 부동산, 대한통운, 보스톤 코리아 여행사, 보스톤 유학원, 유니버설 여행사, 백영주 부동산, 동강식당, Kim’s Painting & Carpentry Co., 보고 해운항공, 황성주 생식, 한은애 교정치과, Metlife 종합보험, 일선당 한약방, Tewksbury Animal Hospital ,T.J. Cleaners, 청기와 식당, 은혜식품, Dahn Yoga & Healing Center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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