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백악관 ‘마찰’
유가상승이 대선이슈로 쟁점화한 가운데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내주중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상원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백악관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민주당 상원 의원들은 사상 최초로 갤런당 전국 평균 가격이 2달러 선을 돌파한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18일 백악관에 전략비축유(SPR)의 방출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내주중 상정하겠다고 발표하고 그 내용을 공포했다. 이 결의안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대해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한달간 방출하되 필요할 경우 이를 30일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한 주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7.6센트(3.9%)가 올라 8주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19일 대테러전을 전개중인 전쟁상황에서 유가 인하를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은 위험하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스캇 맥클렐런 대변인도 전략비축유의 용도란 미국이 공격을 받는 국가적 비상사태나 석유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는 등의 긴급상황을 해소하는 것이지 유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산유국들이 미국의 경제와 소비자에게 피해가 될 만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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