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선드라 브라운의 부모는 1년 전에 50대에 접어든 지 한참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집을 장만했다.
그때까지 집을 소유하지 못할 정도였던 것도 아니다. 교사인 엄마와 미 500대 기업의 한 군데에서 노동자로 일했던 아버지는 함께 일년에 8만달러를 벌었다.
놀라운 것은 흑인 부부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자신들의 딸이 모기지 대출업체의 부사장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이 집 소유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이런 생각들이 소수계 인종과 이민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다고 말한다.
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은 백인과 다른 인종 간에 집 소유 비율이 왜 차이가 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소득, 나이, 가족 구성, 거주기간과 같은 사회경제 요소가 이런 차이를 별로 잘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요한 것은 소수계가 집 소유주가 될 충분한 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레 포기한다는 점이다. 집 소유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것이다. 아래는 프레디 맥 조사 결과 중 주요한 부분.
▲크레딧=가장 잘못된 생각 중의 하나가 모기지 대출에 필요한 것은 완벽한 크레딧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청자의 크레딧 기록에 관해서는 대출자들은 매우 유연하다. 크레딧 카드, 체킹, 세이빙 계좌가 없더라도 렌트와 공공 요금 영수증도 충분한 크레딧 입증 자료가 된다.
▲다운 페이먼트=많은 사람들이 20% 다운 페이먼트가 절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꼭 그렇지가 않다. 현재 3%만 다운 페이먼트를 해도 대출을 해주는 곳도 있다. 심지어 다른 친척, 고용주가 다운 페이먼트 금액을 내줘도 무방한 대출자도 있다.
▲나이=모기지를 납부할 소득만 충분하다면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나이 때문에 대출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이다.
▲국적=미국에 합법 신분으로 체류하고 있다면, 미 시민이 아니더라도 집을 소유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용=모기지 자격을 충족시키려면 한 직장에 2∼3년은 근무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심지어 특정 계절에만 일하는 노동자도 자격 조건을 갖췄다. 같은 전문직종에 일하기만 한다면, 한 직장에 얼마나 오래 있었냐 하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
▲대출 상환기간=30년 동안 어떻게 돈을 갚아야 하는 지 미리 겁먹는 사람도 있다. 30년 모기지를 쓰지만 집 대출이 그렇게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평균 모기지 존속기간은 7, 8년에 불과하다.
저금리 활용, 홈 에퀴티 사용, 대출 기간의 축소를 위해 사람들은 재융자를 한다. 어떤 이들은 이사를 하면서 모기지를 갚아버리기도 한다.
▲이사=집을 일단 사면 거기에서 영원히 묶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집을 팔고 더 크고 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것은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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