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협 “여성 권익신장 영향 이혼요구 늘어”
40대 이후에 이뤄진 이혼은 3분의 2가 아내측이 주도권을 쥐고 추진한 것이라는 미은퇴자협회(AARP)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ARP가 40∼60대에 이혼한 1,147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의 요구로 이혼하는 사례가 그 반대인 경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 이후의 남성들이 젊은 배우자를 찾아 조강지처와 헤어지는게 일반적 이혼의 행태라는 사회적인 인식과 차이가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남성의 26%가 이혼 요구가 뜻밖이었다고 답변한 반면 동일한 반응을 보인 여성은 14%에 불과했다. 이혼사유로 남성들은 대부분 배우자에 대한 애정이 식었거나 가치관이나 성격차를 내세운 반면 여성들은 정신 및 육체적 학대, 배우자 불륜, 알콜 및 약물 중독 등을 꼽았다.
AARP의 린다 피셔는 “30년 전에는 자신감이나 재정적인 능력 부족으로 여성이 이혼을 요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여성의 권익신장을 반영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50대에 이혼한 여성의 75%와 남성의 81%는 새로운 상대를 찾아 진지한 관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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