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사랑을 할거야’ 장나라
장나라는 요즘 12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내사랑 팥쥐’ 이후 1년9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 될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할 거야’가 이날 첫 방송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장나라에게 오랜만에 탤런트로서 시청자들과 만날 기회일 뿐 아니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선물’이다. 장나라는 “‘사랑을 할 거야’의 ‘진보라’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맡아온 역할과는 달리 냉철하고 똑똑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복귀’와 ‘새로운 도전’을 즐겁게 맞이하고 있는 장나라와 마주앉았다.
#‘사랑을 할 거야’에서는요…
―소재가 흥미롭던데.
▲극중 이혼한 엄마(김미숙)가 좋아하는 남자(강석우)가 진보라가 사랑하는 남자(연정훈)의 아버지다. 아직까지 어느 커플이 맺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현실에서는 정말 꿈도 꾸기 싫은 상황이지만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역할에 욕심을 냈다는데.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코믹하고 과장된 역할만을 맡아서인지 실제로도 이런 면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나도 냉정한 면이 있다. 이 역할을 통해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 제의에 응했다.
―며칠 전 비키니 입은 모습도 촬영했는데. 몸매에 자신 있나.
▲잘 알면서 왜 그러시나. 외모에 대해서는 90% 정도 만족하지만 볼륨감 있는 몸매는 아니기 때문에 섹시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극중 꼭 필요한 신이기 때문에 촬영에 나섰다.
―상대역인 연정훈과의 호흡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는데 참 부드럽게 대해줘 연기하기 무척 편한 상대다. 또 아빠(주호성)와 연정훈 오빠의 아버지(연규진)께서 원래부터 친한 사이인 것도 둘이 편안하게 호흡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됐다.
#나도 여자랍니다…
―스물 넷인데,혹시 결혼에 대해 생각해 봤나.
▲2년 전만 해도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진지한 만남을 갖는 남자가 없다고 했는데,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
▲터프한 남자가 이상형이다. 연예인으로 따진다면 정우성씨 같은 스타일이 좋다. 남자다운 매력을 풍기면서 책임감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가끔 술도 한잔씩 하나.
▲친한 친구인 (소)유진이와 토니 안,(이)재원 오빠 등과 정말 가끔 술자리를 갖는다. 원래 술이 받지 않는 체질이어서다. 소주 1잔 마시면 뼈가 아플 정도다. 스트레스는 주로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배드민턴 등 운동을 하면서 푼다. 감자피자 유부초밥 고구마케이크 떡볶이 등 요리 만들기와 만화책 보기도 즐겨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당분간은 ‘사랑을 할 거야’ 촬영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 작품 이후에는 영화 ‘미저리’ 속 여주인공 같은 역할을 꼭 한번 맡아보고 싶다. 물론 가수활동도 병행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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