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줄고 농부 고령화
동양계는 겨우 493명
워싱턴주 농업의 왕좌를 고수해온 야키마 카운티를 제치고 새롭게 그랜트 카운티가 등극했다.
연방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그랜트 카운티는 지난 2002년 8억8천1백만달러의 농산물 소득을 올려 8억4천3백만달러의 야키마 카운티를 앞질렀다.
지난 1997년에도 야키마 카운티는 8억9천7백만달러를 기록해 8억2천9백만달러를 기록한 그랜트 카운티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었다.
이들 두 카운티에 이어 트라이시티스와 벤튼 카운티가 4억달러, 프랭클린 카운티가 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연방정부가 매 5년마다 발표하는 농업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농지는 늘었지만 농부들은 줄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도 55.4세로 고령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 농업 통계국의 한 관계자는 농부의 감소와 고령화는 결국 워싱턴 지역의 농가들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워싱턴주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코스트코 등이 있지만 워싱턴주는 여전히 농업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주라며 2002년에는 총 53억달러의 수입을 올려 전국에서 11번째로 농업 소득이 높은 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계에서 워싱턴주의 농부는 거의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고 동양계는 493명, 흑인은 67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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