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엄격한 졸업 요건 대폭 완화
교사·학부모 반대 따라
책 20권 읽기 등으로 대체
시애틀 교육구는 워싱턴주 문교당국의 졸업 요건 의무 규정보다도 엄격한 자체 고교졸업 규정을 시행하려던 계획을 교사 및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대에 따라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구는 졸업에 필요한 전체 이수과목을 20학점에서 24학점으로 늘리고 외국어 학습 의무화, 수학 및과학의 추가이수 등 내년도부터 적용될 새로운 자체 졸업요강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구는 그밖에도, 커뮤니케이션, 직업인식 및 생활기술, 예술·계량 및 과학적 추리, 민주주의·다양성,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 등 5개 분야를 마스터하도록 요구했었다.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된 후 일선 교사 및 학부모들로부터 학생들의 부담이 과중하다는 반발이 강력하게 일자 교육구는 이를 보다 쉬운 방법으로 대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완화된 졸업기준은 학생들로 하여금 교과과목과 관련된 책 20권을 읽은 후 감상문(보고서)을 제출하고 수학 및 작문 실력기준에 합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새 기준은 단순히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데 필요한 학습시간을 채우는 대신, 각자 프로젝트를 정해 관련지식의 습득을 보여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08년 졸업생부터는 현행 체육 2.0학점과 보건 0.5학점을 이수하도록 한 규정을 통합, 전체적으로 2.0학점만을 이수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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