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단체,‘PCB 사용해 생태계 더 파괴됐다’비난
킹 카운티, 업체 바꾸지 않아
하수로 심각하게 오염된 웨스트 시애틀의 드와미시 강이 정화 작업에 사용된 독극성 화공약품 때문에 생태계가 오히려 더 파괴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환경보호단체들은 킹 카운티에서 심각한 생태계 오염 지역으로 꼽힌 드와미시강의 정화작업을 지난 수년간 지켜본 결과 작년 겨울 카운티 당국의 청소 용역을 따낸 업체가 독극 화공물질인 PCB를 사용해 강을 더 오염시킨 사실이 드러났다며 항의했다.
카운티 정부는 청부업체가 대충대충 작업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환경보호단체들이 제기한 준설 및 정화작업의 기술이나 장비에는 문제가 없다며 업체를 교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는 드와미시/다이거날 지역의 하수오물 정화 작업을 위해 총 1천만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처음 작업 실시 때보다 현재 강의 오염이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은 하수오물 외에도 폭우가 쏟아지고 나면 하수도관을 통해 각종 오염물질이 강으로 방류돼 강바닥에 쌓인 채 썩어 심각한 환경오염 지역으로 손꼽혀 왔었다.
그러나, 준설 작업을 맡은 업체는 어류생태계를 파괴하고 인체에 암을 유발시켜 지난 1970년대 업계에서 사용이 금지된 PCB를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보호단체들은 PCB를 강바닥에서 모두 제거하는 것 뿐 아니라 강의 생태계를 원상 복구하는데도 앞으로 수년이 걸리고 복구비용도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카운티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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