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을 마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관이 부시 대통령과 낸시 레이건 여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 의장대에 의해 식장인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 밖으로 옮겨지고 있다.
레이건 전대통령 국장엄수, 어제 시미밸리에 묻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11일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한국을 비롯한 20여개국의 해외 조문 사절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으로 치러졌다.
향년 93세로 지난 5일 타계한 미합중국 40대 대통령의 유해는 국장이 끝난 후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로 옮겨져 해질녘에 레이건 기념도서관 경내 가족 묘역에 안장됐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 부자와 마가렛 대처 전 영국총리,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등이 올린 조사에서 “조국을 고무하고 세계를 변화시킨 대통령”으로 기억됐다. 부시 대통령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굳은 신념과 무한한 낙천주의의 인물”이었다며 “그가 직접 작별인사를 한 지 1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를 보내는 것이 슬프고 어렵다”고 말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안치된 관은 장례식이 끝나고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21발의 예포가 울린 후 의장대에 의해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캘리포니아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이어 이날 오후 6시(서부시간) 유족 및 대처 전 영국 총리와 함께 시미 밸리에 도착한 레이건의 유해는 낸시 여사가 선택한 기념도서관의 언덕 꼭대기 부지에 묻혔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25개국의 국가 및 행정부 수반, 11명의 전직 수반과 고건 전 국무총리와 한승주 주미대사,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 등이 한국 조문사절단으로 참석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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