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시 일원 공립학교 아시안 재학생들이 잇따라 인종혐오 폭력행위로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스타이브센트 고교에서는 인종혐오 범죄에 대한 위험성을 학생들에게 경고하는 뜻깊은 세미나가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각종 인종혐오 관련 사안을 다루는 NJBJC(Not Just Blacks and Jews in Conversation) 단체가 학교와 공동 주관한 것으로 뉴욕주법원 최초의 한인판사인 전경배 판사가 강사로 초청됐다.
현재 뉴욕시 가정법원에 소속돼 있는 전 판사는 이날 미국에 이민 온 아시안 이민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성장하면서 학교와 사회에서 겪어야 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전 판사에 이어 플러싱 일대를 관할하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 뉴욕시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으로서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전 판사와 리우 시의원은 미국에서는 아시안 학생들이 모두 공부 잘하고 부유한 집안의 모범생이라는 선입견이 강해 뜻하지 않게 피해를 입거나 상처받는 학생들도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스타이브센트 고교에서 `인종, 민족, 성 문제’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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