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매서추세츠)의 러닝 메이트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어야 한다는 대세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남부 출신인 에드워즈 의원이 대선 접전주로 예상되는 5개 남부 주에서 대선 승산을 높일 뿐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등지에 출마한 민주당 상원 후보들에게도 도움을 줘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견해가 상원의원들 가운데 확산되고 있다.
케리 의원이 절친한 친구인 켄트 콘래드 상원의원(노스다코타)은 “에드워즈 의원이 지난 4월 노스다코타를 방문했을 때 로버트 케네디 이후 최대의 호응을 받았다”며 “에드워즈 의원은 훌륭한 웅변가이자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 인물”이라며 그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케리 의원은 지난달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에게 자신의 러닝 메이트가 될 것을 제의했으나 매케인 의원이 이를 단호히 거절함에 따라 다음달까지 러닝 메이트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더욱이 AP통신이 12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도 부통령 후보로 에드워즈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지난 7일부터 9일 사이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에드워즈 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되기 원한다고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게파트 의원(19%), 18%의 클라크(18%), 빌색(4%) 등이 따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케리-에드워즈 후보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딕 체니 후보에 대해 47% 대 44%로 앞설 것으로 예측된 반면 케리-게파트 후보는 부시-체니 후보에 45% 대 47%, 케리-빌색 또는 케리-클라크 후보는 부시-체니 후보에 43% 대 47%로 뒤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에드워즈 의원 외에 리처드 게파트 연방하원의원(미주리), 톰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 밥 그래햄 상원의원(플로리다), 빌 넬슨 상원의원(플로리다) 등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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