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인상 만들자” 확대수술 크게 늘어

미국 남성들 사이에 별로 수술한 티가 별로 나지 않으면서도 인상을 바꿀 수 있는 턱 성형수술이 유행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15일 인터넷판에서 최근 강인한 인상을 주는 턱 확대수술, 울퉁불퉁한 턱 부위를 말끔하게 하는 지방흡입술과 보톡스 주사, 인공 보조개를 만드는 수술 등 각종 턱 관련 수술이 남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성형외과의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턱 확대 성형수술을 받은 남성은 2003년에 9,538명으로 2002년보다 무려 70%나 폭증했다. 또 미국 남성의 턱 확대수술 건은 지난 1992년에 비해 무려 6배나 늘었으며 지난해 턱 확대수술 환자의 약 60%가 남성이었다.
턱 성형수술 비용은 건당 2,000∼3,000달러로 건당 5,000∼6,000달러인 얼굴 주름살 제거술에 비해 저렴하며 대부분 국소마취 방식으로 한시간 가량이면 수술이 끝난다.
남성들 사이에 턱 수술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술 후 남들이 눈치 안 채게 교묘하게 좋은 인상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턱 성형수술도 다른 외과수술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위험이 수반된다며 턱 불균형, 감염, 출혈과 영구적인 신경손상 등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올해 초 ‘조강지처클럽’(First Wives Club)의 작가인 올리비아 골드스미스가 전신마취 턱 성형수술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