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상 가뭄 탓 강 유출량 역대 최저
캘리포니아등 장기 가뭄 대비방안 시급
현재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이 500년래 최대 가뭄을 겪고 있다고 미지질조사국(USGS)의 과학자들이 17일 지적했다.
지질학자들은 이날 발표된 배경조사 보고서에서 콜로라도 강이 10년을 넘도록 가뭄으로 수위가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태라며 이에 의존하는 서부주들은 저수지가 말라붙기 전에 콜로라도 강을 관리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03년 사이 애리조나 리스 페리 인근 하류에서 측정된 콜로라도 강의 연평균 유출량은 540만 에이커 피트(acre-feet)로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30년대 이른바 ‘황진지대’(Dust Bowl)라는 심한 가뭄기간에 연평균 유출량이 1,020만 에이커 피트였던 것에 비하면 반절을 겨우 넘는 수치다.
과학자들은 또 기록이 시작된 1895년 이전의 콜로라도 강 유출량을 나이테 기법으로 추산했는데 연평균 유출량이 가장 낮았던 5년 기간은 1590∼1594년으로 연평균 유출량이 884만에이커피트로 나타났다. 반면 1999∼2003년의 연평균 유출량은 이보다 적은 711만에이커 피트에 불과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로버트 웹은 가뭄이 10년 이상 계속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이번 가뭄은 30년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가 몇 가지 있다며 가뭄이 아직 반환점에 조차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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