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건립
▶ 이광규 동포재단 이사장 밝혀
문화회관 건립 추진 사업을 최대 숙원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시카고 한인사회가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최소 10만~2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주 6개 도시 순방 중 시카고를 방문한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22일, 서울 가든에서 열린 ‘시카고 차세대경제인 간담회’에서 “재단은 동포사회를 위해 1회성의 산발적이고 흔적이 남지 않는 소규모 지원보다는 가시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에 충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수의 한인사회에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 언어, 유산의 명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문화회관 건립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며 “재외동포재단은 빠르면 내년부터 매년 1도시를 선정, 지원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지원 대상 순서는 그 도시가 문화회관 건립에 갖고 있는 열의, 동포사회내 성금 모금 현황, 건립 후 운영 방향, 유지비 조달 등의 계획을 포함한 사전 청사진을 근거로 선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문화회관 건립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어 있다고 보고 있는 도시는 시카고와 런던, 뱅쿠버, 워싱턴을 꼽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시카고 가장 앞선 것으로 판단된다. 중요한 것은 어느 도시에서 어떤 식으로 출발을 해 타지역의 모범이 되느냐는 것” 이라며 “동포 사회가 갖고 있는 문화회관에 대한 열정에 재외동포재단, 또는 여러 기관 및 기업 등의 도움이 합쳐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 측은 지원금의 규모를 최소 10만달러에서 20만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재정이 확보되면 최고 50만에서 100만 달러 정도까지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단 측은 현재 문화회관 건립 지원과 관련한 자금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 통과되는 대로 지원활동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1.5, 2세 상공인들은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 때문인지 몰라도 조국과 접촉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더라”며 “앞으로는 한국의 경제에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동포사회내에서도 1세와 1.5, 2세들간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동포 경제 발전에 기여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해외 동포들의 참정권 문제와 병역 문제는 17대 국회 중 개선 되는 방향으로 결론 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결혼여성 모임 등에 참석한 후 워싱턴, 뉴욕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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