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분위기 변신 맞춤머리 잘못나와 꼬불꼬불 폭소
‘앗! 내 머리 돌려줘!’
멋쟁이 중년배우 이덕화(53)가 얼마 전 뜻하지 않은 머리스타일로 골치를 앓았다.
이덕화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극본 서영명·연출 이상우)의 송민섭 역을 준비하면서 가발을 새로 맞췄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덕화는 백수인 가짜 화가로 등장하는데 이 역을 소화하기 위해 일명 ‘바람머리’(옆머리와 윗머리를 뒤쪽으로 올리는 머리 형태)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머리모양을 바꾸는 이덕화는 이번에도 변화된 스타일을 가발회사에 주문했다. 하지만 가발맞춤회사는 이덕화가 당초 주문한 바람머리와 달리 심하게 곱슬거리는 파마머리를 가져왔다.
가발을 보고 당황한 이덕화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새로운 머리스타일을 보여줬다. 주변 사람들은 꼬불꼬불한 가발을 쓴 이덕화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덕화는 직접 ‘고데’를 사용해 파마 기운을 느슨하게 풀어야 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의 한 제작진은 23일 “처음에는 이덕화씨의 머리스타일이 너무 우스워 촬영장이 자주 웃음바다가 됐다”면서 “하지만 항상 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에 다들 감탄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현재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신세대 탤런트 김빈우의 백수 아버지로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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