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한인미용업계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시카고한인미용인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시카고를 비롯한 서버브 지역에 새로 문을 연 한인 운영 미용업체는 현지 사회 고객들만 상대하는 업소들을 포함해 30여 군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0여 곳에서 25% 가량 늘어난 수치로 현재까지 파악된 한인 미용실의 숫자는 총 150여 곳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명성을 바탕으로 본점에 이어 타 지역으로 지점을 확대해나가는 일부 대형 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마샬미용실은 이미 나일스 본점에 이어 버펄로 그로브, 알링턴 하이츠, 올랜드 팍 등 여러 지역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박준 미용실도 최근 네이퍼빌 지역에 새로 분점을 개장했다. 김선영 미용실 역시 나일스 1호점, 샴버그 2호점에 이어 최근 네이퍼빌 지역에 3호 점을 개장했다.
이처럼 미용업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이유로는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증가하는 미에 대한 욕구와 ▲미용실 이용 인구의 연령층 확대 등이 꼽히고 있다.
시카고한인미용인협회 로젤 백 회장은 “미용이라는 것은 이제 단순히 머리가 길면 자른다는 개념이 아니다. 머리 한올, 한올을 디자인 해나가야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미에 대한 욕구는 한인은 물론 히스패닉, 흑인, 백인 할 것 없이 모든 인종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어 “최근에는 미용에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밑으로는 내려가고 위로는 80, 90세까지의 노인들로 확대돼 가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고객층이 두터워 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 미용업소 중에는 개인 사정이나 타 지역으로의 이주 문제 등으로 업소의 문을 닫는 경우는 있지만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미용업계를 떠나는 업주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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