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빈집만을 골라 터는 대낮 빈집털이 절도범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장기간 휴가계획을 갖고 있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카고시 로렌스 한인타운 인근에 사는 한인이 절도 피해를 입어 경종을 울리고 있다. 17지구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김모씨는 일요일인 지난 20일 교회예배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와 보니 옆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집에 있는 현찰과 귀중품 등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절도범은 쓰레기통을 창문 밑에 바친 후 이를 밟고 집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는 “집이 가게하고 거주지가 함께 있는 곳으로 평일에는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일요일에는 주위 가게들이 문을 모두 닫고 인적이 뜸해지는 점을 범인들이 노린 것 같다”며 “피해는 크지 않지만 한인들도 바깥 외출시 모든 창문과 문을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이나 현금 보관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시와 서버브 각 타운 경찰은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휴가로 일정기간 비어있는 집만을 노린 빈집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장기간 휴가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들은 미리부터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집을 비우고 휴가를 떠나는 주민들에게 다른 때보다도 집단속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면서 절도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집에 귀중품이나 현금을 보관하지 말고 ▲ 타이머가 부착된 조명장치를 설치해 어두워지는 시간에 맞춰 불이 자동으로 들어오고 나가게 하며 ▲알람을 설치하고 알람설치 문구를 입구에 붙여두고 ▲현관문은 데드볼트(Dead Bolt)를 이용한 잠금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며 ▲현관문옆에 유리창 등이 있을 경우 창살을 설치하고 ▲메일박스에 우편물이 쌓이거나 집앞에 신문이 며칠째 놓여있지 않도록 이웃집에 부탁을 해두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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