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과 27일 LA 소재 세리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재미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2004년도 전 미주축구대회’에서 시카고 축구사상 최초로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시카고 대표팀이 28일 오전 귀환했다.
도착과 동시에 시카고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시카고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우승과 관련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주최측인 LA팀을 누르고 선수, 임원들이 똘똘 뭉쳐 일궈낸 우승”이라며 “후원해준 시카고지역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감독, 시카고 축구협회장을 비롯, 목이 쉬지 않은 임원이 없었고 김재창 전축구협회 부회장은 손이 찢겨질 정도로 꽹과리를 두드리는 등 응원의 힘도 우승에 일익을 보탰다.
다음은 이번 대회 우승을 일군 선수단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김학동 총감독: 대회 1개월전부터 선수들이 훈련에 돌입했고 항상 우승할 수 있다는 정신자세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전후반 40분씩 하루에 3경기를 소화해 내는 등 극심한 피로에도 선수들이 결승전 연장전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를 후원해준 축구협회 임원들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고비가 있었다면?
▲김학동 총감독: 예선 조편성에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한 조에 편성돼 운이 없었다.
특히 달라스 팀에 이기고도 아틀란타에 질 경우 골득실차로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아틀란타와 비겨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오렌지 카운티팀을 이기고 결승에서 LA팀의 거친 경기운영에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졌을 때에 임원단의 강력한 항의가 선수들에게 힘을 주었고 결국 연장전까지 가서 역전 우승하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게 됐다.
-지금의 소감은 어떤가?
▲김상명 단장: 당초 시카고를 출발할 때부터 경기 외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처럼 임원단이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특히 LA 선수들의 거친 경기방식에도 훌륭히 경기를 치러 우승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10월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미주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는 ?
▲김태훈 축구협회장: 이번 대회우승은 시카고 축구사상 처음있는 일로 시카고 축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마음가짐과 코치, 협회 임원 등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던 보람이 있다. 결단식 등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한인들에게 감사한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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