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1주일후 도주했다가 몬태나주 모텔서 잡혀
부친 사체 6일간 방치
타코마에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청소년이 몬태나주 미줄라에서 체포됐다.
몬태나 경찰은 아버지 앤소니 차굴라프(45)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았던 아들 앤소니 필립 차굴라프(19)를 지난 7일 미줄라의 한 모텔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와 함께 있었던 캘리포니아주 거주 13세 소녀는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오래된 차굴라프의 사체가 발견되자 평소 신용카드를 훔쳐 한도액을 다 써버리고 말썽을 일으켰던 아들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었다.
차굴라프는 6월 24일 살해됐으며 6일이 지난 7월 1일 사체가 발견됐다. 아파트 매니저는 그의 방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에 따라 차굴라프에 전화를 했지만 아들이 전화를 받고 아버지가 없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 차굴라프는 곧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쳐 픽업 트럭을 타고 도주했으나 모텔 투숙 때 사용한 신용카드 번호가 단서가 돼 경찰에 잡혔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것으로 밝혀진 아들은 여자친구(18)와 함께 몇 주 동안 아버지의 아파트에 머물면서 신용카드를 함부로 사용해 아버지에게 쫓겨났었다고 경찰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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