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오리건 주정부, 연방 전력부 합동제소
핵 폐기물 처리로 환경 오염됐는지 밝혀야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당국이 야키마 인근 핸포드 핵발전소가 주변 자연환경을 훼손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하도록 연방 전력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 주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소송이 금전적 보상을 받자는 것이 아니라 40년간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핵폐기물 처리가 인근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역학 조사를 하도록 법원의 명령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및 아이다호주의 네크퍼스 인디언 부족은 핵폐기물 처리를 둘러싸고 연방 전력부를 상대로 지난 2002년 소송을 제기한 야카마 인디언 부족과 연방당국간의 중재역할을 담당해왔다.
야카마 부족은 핸포드 핵발전소의 폐기물과 다른 유독성 오물이 인근 콜럼비아 강을 오염시키고 있어 이들의 수입원인 서북미 자연산 연어를 멸종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 전력부를 제소했었다.
법원도 양측의 마찰을 중재로 해결하라고 판시했지만 전력부가 이를 거부하자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관계자는 법원이 환경역학 조사 명령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며 이같이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전력부는 핵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환경이 피해를 입었다고 속단할 수 없다며 더구나 복원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핸포드 핵폐기물 처리 프로젝트는 총 5백~6백억 달러가 투입돼 2035년까지 마무리 짓도록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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