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명령에 순응, 도심지 텐트촌 철거키로
당국 강경, 시내 캠핑금지 특별 조례 제정
늘어나는 무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스포켄 시정부가 시내 캠핑을 금지하는 법령을 서둘러 채택하는 등 이들과 일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도심 도로변에서 텐트를 치고 거주하던 50여명의 무숙자들은 짐 웨스트 시장이 철거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구속도 불사하겠다고 엄중 경고하자 순순히 철수요구에 응했다.
이들은 시정부가 통과시킨 다운타운에서의 캠핑을 금지하는 신규 조례의 발효를 앞두고 조직적인 항의표시로 지난주부터 관광지역인 도심에 텐트촌을 설치해온 바 있다.
웨스트시장은 공공시설 무단 점거행위를 방치할 수 없다며“무숙자들이 시내에 텐트촌을 건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 조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새벽, 출동한 경찰의 최후통첩을 받은 텐트촌 거주자들이 이에 응해 수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무숙자 수용시설로 옮겨감으로서 불상사 없이 문제가 해결됐다.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던 텐트촌 대표 데이브 빌스랜드는“집 없는 것이 마치 범죄인양 무숙자들을 대우한다”며 항의했다.
전국무숙자연합(NCH)의 마이클 스툽스는 스포켄과 같은 조례를 채택하는 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무숙자들을 무작정 몰아 내기 전에 이들의 수용시설 문제점들을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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