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결정,“비용, 시간 너무 많이 들어”
대신 자체검사로 시정 약속
학교 수돗물이 중금속으로 오염돼 물의를 빚은 시애틀 교육구가 돌연 정식 수돗물 검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또 한차례 파문이 예상된다.
교육 위원회 매리 베이스 위원장은 전반적인 학교 수돗물 검사가 비용도 비용이지만 기간도 많이 걸려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위원회에서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스는 또 지난 1990년대 초 처음 실시했던 학교 식수 검사에 관여했던 대부분의 직원들이 퇴직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력자원을 원활히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를 제기해 더욱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베이스는 어차피 현재 교육구 재정상태로서는 검사를 하다 말 가능성이 높고 이 문제가 교육구 관심사 중 가장 중요하고 심각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고 있는 마당에 굳이 정식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스는 정식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교육구 소속 시설관리부에게 철저하게 조사해 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새로운 식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며 9월까지 문제가 드러난 학교들의 수도관을 고치기 위한 재정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수돗물 검사도 하지 못할 정도라고 밝힌 교육구의 재정상태의 원인이 불충분한 부서간의 의사소통과 수없이 바뀐 조직체계의 불화가 빚어낸 결과라고 꼬집었다.
교육구는 지난 1990년 학교 식수를 검사한 결과 연방환경보호국(EPA)가 정한 기준치보다 훨씬 많은 납성분이 검출돼 시정 조치를 취했지만 2년 뒤 실시한 검사에서도 40여 학교의 식수에서 납성분이 검출됐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