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류작성 대행 첫날 행사에 100여명 몰려
대부분 신청자들“영주권 만으로는 불안”
24일 빌립보 교회서 2차 행사
워싱턴주 유권자 연합(KAVA·회장 이승영) 등 5개 한인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무료 시민권 신청 행사에 예상보다 두 배나 많은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 10일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 나온 대부분의 시민권 신청자들은 9·11 테러 이후 영주권자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져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권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타코마의 강동신씨는“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직장에서도 시민권자가 아니면 불이익을 겪은 경험이 있어 시민권 신청을 별러왔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대한부인회(KWA·회장 홍정순), 한인 생활 상담소(KCCC·소장 이진경), 한인변호사 협회(KABA) 및 한인전문인 협회(KAPS) 등과 함께 행사를 주관한 이승영 KAVA 회장은“유권자 등록 캠페인 당시‘시민권 신청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많아 유관단체 들과 힘을 합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권지연 KAPS 회장은“준비한 75장의 신청서가 오전에 바닥났다”며“많은 분들이 시민권을 딸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데도 신청 절차 등을 몰라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우미들이 신청자들에게 각 항목 별로 자세히 질문하며 서류를 작성해주다 보니 평소보다 무려 3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부인회의 박영실 전 회장은“서류를 완벽하게 작성하고 오류사항을 평소보다 더 철저히 검토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렸지만 반응이 뜨거워 만족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신청자들이 과거 위법행위나 도덕적 결함 부분 기입에 신경을 많이 쓰는 점을 감안, 새넌 언더우드, 앤드류 챈, 로버트 탐슨 등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까지 배석시켜 무료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5개 단체 회원 뿐 아니라 상담소를 통해 서류작성 실무를 익힌 워싱턴대학 한인학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상담소의 박수현 케이스 매니저는 이번 행사를 위해 3번의 준비모임을 갖고 서류 작성법을 가르쳤고 일부는 통역 등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진관을 운영하는 함명호씨는 즉석에서 시민권 사진을 찍어 주는 등‘원 스톱’시민권 신청이 가능하게 도왔고 박병찬 팔도식품 대표와 홍낙순 그로서리협회 전 회장은 음료수 등을 후원했다.
이들 5개 단체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마운트 레이크 테라스의 빌립보 장로교회에서 2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206)784-5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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