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진솔한 대화 통해 문제 풀겠다”
마크 에머트(51) 신임 워싱턴대학(UW) 총장이 12일 정식 취입, 그 동안 대학을 어지럽게 흔들었던 각종 스캔들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이미지 쇄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UW 행정관을 역임한 스티븐 올스왱 타코마 분교 학장은 에머트 총장의 취임으로 새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며“문제는 에머트 총장이 이러한 스캔들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 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위기관리 전문가들은 대학의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려면 에머트총장이‘작전실’을 설치하거나 적어도 과감한 정책을 도입, 스캔들 척결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총장을 역임한 에머트총장도 이에 동감하고 있다. 그는“앞으로 주민들과의 솔직하고 진실한 대화를 통해 UW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에서는 에머트가 UW총장직 계약 체결 직후 4주간 유급휴가를 내자 안일한 자세라고 비난했으나 대학이사회 측은 휴식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UW은 지난 수년간 10억달러에 달하는 연구기금을 확보하고 전국 대학병원 평가에서 상위랭킹에 진입하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지만 지난 2년 새 잇달아 불거진 스캔들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의대는 메디케이드환자 과다청구 문제로 연방정부에 3천5백만달러의 벌금을 냈고 전임 리차드 맥코믹 총장은 여직원과의 염문을 뿌렸으며 풋볼팀 코치도 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해고당하는 등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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