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영역사상 최초…언니는 평형, 동생은 접영
브레머튼의 수영선수 자매가 나란히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미국 대표팀 선발전에 출전한 이들 자매 중 아테네 행을 먼저 결정지은 쪽은 언니 타라 커크.
타라는 지난 9일 100미터 평형에서 라이벌이자 소꿉친구인 퓨열럽의 메건 콴에 0.09초 앞선 1분7.69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아만다 버드에 단 0.05초 뒤져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열전이었다.
동생 다나는 이틀 뒤 200미터 접영에 출사표를 던졌다. 예선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에 진출한 다나는 2위와 1초 차 간격으로 여유 있게 우승(공식기록 2분8.86초), 미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자매가 동시에 한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역사’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후 4년 간 신데렐라가 됐던 콴은 12일 벌어진 200미터 평형에서 6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올림픽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한편, 시애틀 출신으로 법적 맹인인 티옴브 허드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육상 대표팀 선발전 여자 삼단뛰기에서 미국 기록인 47피트 5인치를 경신, 아테네 행을 결정지었으며 워싱턴대학(UW) 투원반 스타였던 아레사 힐(렌튼 거주)도 208피트6인치를 던져 지난 96년 UW 2학년 때 출전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진출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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