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U 동아리 동료도 “그는 이상한 사람”증언
“난 예수의 천사, 누구든지 죽일 수 있다”
<속보> 오리건주 여대생 실종 사건의‘관심인물’로 지목돼 여성 속옷 절도혐의로 우선 기소된 한인 김성구씨가 옛 학교 친구의 불리한 증언으로 더욱 난처한 입지에 놓이게 됐다.
김씨와 함께 워싱턴주립대학(WSU)의 스포츠 사격 동아리 회원이었던 리차드 존스튼은 김씨가“나는 예수의 천사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마음대로 죽일 수 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이 그를 피하기 시작했다고 오리건주 맥민빌 신문에 밝혔다.
존스튼은 경찰이 윌버거 실종사건의 관심인물로 김씨를 거명했을 때 친구들이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에 이례적으로 1천만달러 이상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그는 김씨가 지난 1999년부터 WSU에서 유전학과 세포생물학을 전공하며 남자기숙사에서 지냈다고 밝히고 동아리 회원들 사이에 김씨가 매우 폐쇄적이고 단지 포르노와 무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존스튼은 김씨가 1999년 가을 기숙사에 저격용 소총 부시마스터 AR-15을 가져왔었다며 그후 김씨를 동아리에서 퇴출시켰다고 말했다.
존스튼은 김씨가 컬럼바인 고교 총기사건도 가해자들이 놀림을 받고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두둔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를 체포할 당시 발견했던 수천장의 여성 팬티 중 상당수는 이름과 훔친 날짜, 장소가 기록돼 있었으며 윌버거가 실종된 아파트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오리건 주립대(OSU) 여자 수영팀 선수들의 팬티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의 타이가드 집에서 7정의 소총을 비롯, 강간 혹은 토막 살해된 여성들의 사진 4만장과 알 수 없는 워드 문서들을 저장하고 있던 컴퓨터 3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의 컴퓨터 파일 중‘OSU.doc’은 여자를 강간하고 죽이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돼 있으며 이에 사용할 살해 도구 등에 대해서도 기록돼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김씨의 절도혐의 기소 후 김씨의 변호사는 그가 윌버거 실종사건 당시 충분한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경찰과 검찰은 아직 확증은 없지만 김씨가 윌버거 실종사건에 연루된 확률이 높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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