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국독립기념 한미우호공연’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아틀란타 한인사회에 한국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소속 크누아(KNUA, The Kore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무용단이 13일 미동남부 순회공연을 마치고 아틀란타로 돌아와 조촐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아틀란타 교민과 외국 공관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크누아 무용단원 32명은 이 자리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현대무용과 재즈, 발레 등이 혼합된 개인댄스 등을 선보이며 2주간의 고된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고. 콜럼버스 조지아와 내쉬빌, 차타누가 등지를 돌며 3차례 공연을 마친 이들은 무대가 좋았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내쉬빌측에서 준비한 공연전용 극장을 제외하고는 본국 정상급팀의 기량을 펼치기에 턱없이 부족했던 무대시설이 영 마음에 걸리는 표정이었다. 무용단원 안상화(27)씨는 무대가 좁고 조명시설이 열악해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그래도 다양한 상황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또 다른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정승희 교수는 교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간다며 급작스레 추가공연이 들어오는 등 힘든 점도 많았지만 한국 고전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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