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유학생 등 비 이민비자 소지자 대상
블레인 검문소 통과 한국인들 큰 불편 예상
내년부터 비행기나 선박뿐 아니라 자동차로 미국에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지문채취 및 사진 촬영을 하도록 한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블레인 국경을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한인 등 비 이민비자 소지자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미국-방문(US-Visit)’프로그램은 모든 유학생·관광객·주재원 등 일반비자 소지 외국인들에게 적용되며 지문과 얼굴사진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돼있는 테러리스트 또는 범죄자 리스트와 대조하게된다.
이민사회는 이 시스템 운영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엉뚱하게 선량한 외국인 방문자들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시애틀 지역 관광업계는 이 제도가 2010년 밴쿠버 BC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캐나다에서 시애틀 지역을 잠시 방문할 외국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민국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제도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들을 색출해내는데 큰 도움이 되며 관광객 등 대부분의 미국 방문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고집하고 있다.
‘미국-방문’프로그램의 총괄책임자인 제임스 A. 윌리엄스 국장은 최근 시택공항에서 이 제도를 설명하며“만일 미국이 요새를 구축한다면 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결코 외국인들이 입국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국은 올해 초부터 항공기나 선박 편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지문채취를 통해 이민법위반이나 마약거래, 살인 등 범죄혐의가 있는 것으로 조회된 6백여명에 대해 입국을 불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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