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발병율 전국 최고…작년 8백여건 발생
청소년, 어른들도 발병…예방접종 꼭 맞도록
한동안 잠잠했던 백일해가 워싱턴주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예방대책은 전국에서 밑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지난해 백일해 발병률이 8백건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애틀과 킹 카운티 지역에서만도 작년의 경우 총 282건이 발생, 2002년보다 82%가 증가했는데 최근 다시 백일해에 걸린 아기들이 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 보건 관계자는 백일해의 증세가 애매해 일반감기와 분별하기 어렵지만 주정부가 보다 공격적인 예방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백일해는 처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나중엔 심한 기침과 고열을 동반하는데 특히 신생아나 아기들에게 발병할 경우 치명적이다.
주 공공 보건학 연구소(PHL)의 마시아 콜도프는 소아과 의사들도 백일해를 금방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부 부모들이 잘못 전해들은 예방 접종 부작용 때문에 아이들에게 주사 맞히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백일해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PHL은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15개월 미만의 신생아뿐 아니라 요즈음은 제법 큰 아이들이나 심지어 어른들에게서도 백일해가 발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PHL은 가끔 예방접종의 효과가 일찍 떨어져 성인의 경우도 백일해가 걸릴 수 있다며 이상한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병원에 달려가라고 주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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