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부정맥의 가장 흔한 형태인 심방세동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심혈관부의 비렌드 소머스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방세동 환자가 다른 일반 심장병 환자들에 비해 수면성 무호흡증이 현저히 많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한 형태로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볍게 떨기만 하는 증상으로 이 때문에 혈액을 아래쪽 심실로 밀어내지 못해 혈액이 심방에 고이는 것을 말한다. 혈액이 움직이지 않고 고이면 혈전이 형성돼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소머스 박사는 “심방세동 환자 151명과 일반 심장병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수면성 무호흡증 환자가 심방세동 그룹은 49%, 비교그룹은 32%로 크게 차이가 났다”며 “수면성 무호흡증은 전통적인 위험요인인 과체중, 고혈압 보다 심방세동과 연관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수면성 무호흡증으로 호흡이 끊기면 혈중 산소량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위기전이 작동하면서 필사적으로 숨을 쉬려 하고 이것이 심방에 대한 압력에 커다란 변화를 유발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방치하면 결국 심방세동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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