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논의돼온 ‘영사민원 콜센터’ 운영안이 구체화되면서 이르면 올 상반기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본국 외교통상부는 지난주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인 외교관 채용과 영사민원 콜센터 운영, 외국 공관 실비정산제 도입안 등을 주요 안건으로 발표했다.
특히 외무 관련 민원을 총괄하는 콜센터 설치가 올 상반기 중으로 완료돼 외국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관련 사건에 본국 정부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초 계획안이 발표됐던 ‘영사민원 콜센터’ 사업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외교부 태스크 포스팀의 지휘로 민관합동 컨소시엄이 구성돼 시행안 일체가 완성된 상태였으나 예산 문제로 지연돼왔다. 그러다 최근 고 김선일씨 사건으로 외교부 업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장관 이하 외교부가 사업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시간 전세계 어디에서든 전화 한통으로 본국 콜센터의 민원 상담자에게 연결이 되는 ‘영사 민원 콜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사건·사고 신고를 비롯해 병무, 여권, 전화번호 안내 등 해외 영사 관련 업무 67만건 정도가 한 곳에서 처리돼 현지 영사들의 업무량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민원 업무량이 줄어들면서 현지 정보수집과 외교 네트워크 구축 등 보다 중요한 업무에 영사들이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콜센터 설치안은 국회 국정감사 이후 정부혁신위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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