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택 사무처장 밝혀…일부는 공고 통해 뽑도록
2세 위원 늘려 주류사회 홍보 첨병 역 맡기는 안도
위원 선정을 둘러싸고 매번 불협화음을 내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 평통 자문위원회가 내년 12기 위원회 구성 전까지 새로운 인선규정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 5개 지역 협의회를 순방 중인 김희택 평통 사무처장은 20일 시애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추천제도가 광범위한 계층을 포함하지 못하고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감안, 일부 지역 협의회에서 시도했던 공개 추천제도를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 처장은“지역 공관장과 한인단체장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추천인이‘끼리끼리’천거한다는 인상 때문에 평통에 참여하려는 일반인이 배제되고 있다”며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 신청자들을 모집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공관장 추천 분을 전체의 70%가량으로 유지하되 30%는 광고를 통해 신청한 인사로 채우는 방안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단체로 손꼽히는 평통 수장에 오른 김 처장은“편향된 이념은 결국 망한다”며“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내년 12기 인선 때는 현재보다 계층을 더 다양화함은 물론 20%에 머물고 있는 여성위원의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회비 미납자에 대한 처벌조항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안다”며“협의회 회의나 모임에 참여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락 신청서와 함께 의무규정을 명기한 서류에 서명토록 하자는 박영민 서북미 협의회장 의견을 십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자주국방 천명이 주한미군 철수 등과 맞물려 한-미 관계를 약화시키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미군이 한반도 전쟁 억제 역할을 벗어나 동북아 안보군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90년대부터 있어왔으며 (자주국방 천명은) 우리가 원해서라기 보다는 이러한 일련의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자구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신들이 촛불시위 등을 확대보도 한 측면이 많으며 한-미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음을 못박고“평통의 미주 위원회가 2세 등 젊은 위원들의 비율을 높여 이런 잘못된 정보를 미국사회에 바로잡을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원회 운영도 효율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