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군 대규모 차출로 비상사태 대응력에‘비상’
워싱턴주, 전체 병력의 절반 가량이 해외 주둔
시애틀 주지사회의 폐막
워싱턴·오리건 등 서북미를 포함한 각 주의 주지사들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방위군 차출로 비상사태에 대한 주정부의 자체 대응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시애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회의 마지막 날인 19일, 톰 리지 조국안보부 장관과 국방부 고위 관리들도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서 이들 지사는 너무 많은 방위군 병력이 해외에 주둔함에 따라 이들이 맡은 국내의 고유 업무에 공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지사들은 2차 세계대전이후 최대규모의 주 방위군병력이 차출됨에 따라 이들 군인의 가족이 받게될 개인적인 영향은 물론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나 범죄 등에 대한 주정부의 대처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의 게리 락 워싱턴 주지사·테드 쿨롱가스키 오리건 주지사·탐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 등이 이 미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락 지사는 이라크 전 파병으로 주의 자체 방위능력에 큰 차질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쿨롱가스키 지사도 산불발생이 크게 우려되는 시점이지만 진화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방위군병력이 이전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민간 군인으로 불리는 방위군 병력 15만 명이 주둔, 이 지역에 배치된 전체 미군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차출된 육군 및 공군 방위군 병력은 대부분 81기갑여단에 소속된 4천2백명으로 이는 총 9천명에 달하는 주 방위군병력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편, 리지 안보부장관은 주지사들에게 탄저균 테러공격에 대한 도상 대응작전을 설명한 뒤 미국의 안보는 연방정부가 홀로 확보할 수 없다며“조국(homeland) 안보는 고향(hometown) 안보부터 이루어져야만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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