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3달러씩 분배…미국 기업사상 최대규모
눈덩이 현금자산 줄이려… 자사주 대거 매입도
워싱턴 경제에 청신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불어나는 현금자산을 줄이기 위해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 주주들은 물론 시애틀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주당 3달러의 특별배당과 함께 기존 주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하고 분기별 배당금을 상향조정하는 등 향후 4년 간 총 750억달러를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22일 이 같은 공식발표가 나간 후 레드몬드 본사에서 가진 직원들과의 회합에서“이번 결정은 MS의 진로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순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 지난 3월말현재 현금자산이 560억달러에 달한 MS는 오는 12월 주주들에게 총 320억달러에 달하는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배당의 최대수혜자는 역시 최대주주인 게이츠로 그는 무려 33억6천만달러를 배당받는다. 또, 스티브 발머 사장도 12억3천만달러의 배당금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연간 주당 16센트의 배당을 실시해온 MS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는 분기별로 8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확정, 일반배당금도 기존보다 두 배나 올렸다.
시장 분석가들도 예상치 못한 이 같은 거액의 배당실시가 발표된 22일 MS주식은 장외거래에서 크게 상승, 전날보다 1.49달러가 오른 29.81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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