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동북부에 야생구역 설정 꿈 물 건너가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 초당적 노력 허사
시애틀 북동쪽 국유림 지역을 야생보호 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워싱턴주 연방의원들의‘와일드 스카이’산림보호법안이 연방 하원에서 좌절됐다.
리차드 폼보(캘리포니아·공화) 하원 자연분과 위원장은 조지 네더커트 의원(워싱턴주·공화)에게‘와일드 스카이’지역은 과거 벌목이 이루어졌고 현재도 약 15%(1만6천에이커)의 지역에 도로와 다리가 건설돼 있어 지정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한을 보냈다.
폼보 의원은 지난 1964년 제정된 야생산림법안은‘인적이 거치지 않은’지역에 한해 야생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지적하고 다른 방법으로 이 지역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와일드 스카이’법안은 네더커트 의원을 비롯해 패티 머리 연방상원의원(워싱턴주·민주), 릭 라슨 연방하원의원(워싱턴주·민주)이 초당적으로 추진했었다.
이들은 폼보 의원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하고 버지니아주, 앨라배마주, 오리건주의 야생구역에도 벌목을 위한 도로들이 있지만 지정됐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네더커트 의원은 부시 대통령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을 약속했는데 평소 더 이상의 야생구역 지정을 반대해온 폼보 의원이 결국 일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일단 이 법안은 22일 오후 연방하원의 전체 청문회에 회부되지만 표결 여부는 물론 잔여 회기 기간이 짧고 대선을 앞두고 정가가 어수선해 법안 수정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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